최근에 나는 많은 주제들을 ChatGPT에게 묻곤 한다. 이 글을 시작하며 다시 한번 ChatGPT 에게 물어보았다.
"공간이 주는 의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공간이 주는 의미는 다양한 측면에서 고려될 수 있습니다. 여기 몇 가지 관점을 들어보겠습니다:
물리적 의미: 공간은 물체가 존재하고 움직일 수 있는 영역을 의미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거리, 위치, 크기, 형태 등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회적 의미: 공간은 인간의 사회적 활동이 발생하는 장소입니다. 도시, 마을, 공원 등의 공간은 사람들이 모여 살며, 상호작용하고, 문화를 공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심리적 의미: 공간은 개인의 정신적인 상태와 관련된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개인의 안전한 공간이나 편안한 공간은 그들의 정서적 안정에 기여합니다. 반면, 혼잡하거나 불안감을 주는 공간은 스트레스나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예술적 의미: 공간은 예술 작품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예술가들은 공간을 이용해 작품의 구성, 배치, 균형 등을 표현하며, 공간의 개념을 통해 시각적인 미학을 창조합니다.
철학적 의미: 철학자들은 공간의 본질과 인간의 인식에 대해 오랫동안 논의해왔습니다. 공간의 실재성, 상대성, 그리고 시간과의 관계 등은 여러 철학적 논쟁의 주제가 되었습니다.
결국, 공간이 주는 의미는 그 사용되는 맥락과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인간의 삶과 사고에 깊은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는 팬데믹 이후로 지금까지 zoom을 통한 예배를 이어오고 있다. 물론 그 이전에도 장소를 빌려 사용했던 것을 고려하면 온전히 우리만의 공간을 가져보았다고 보기는 힘들것이다. 위에서 ChatGPT가 나열한 의미들이 동일하게 예배당이라는 장소에 적용될 수 있다. 한 교회에게 있어서 장소(예배당 혹은 교회건물) 가 주는 의미는 결코 적지 않다. 실제로 우리가 office 에서 예배를 드렸을 때와 후에 교회장소를 빌려 예배를 드렸을 때 꽤 다른 느낌을 받았던 것을 기억한다. 공간을 어떻게 구성하느냐, 어떻게 꾸미는 가는 그 장소를 사용하는 이들에게 다양하게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 실제로 교회의 건물과 공간의 모습은 시대에 따라 또 추구하는 신앙에 따라 다르게 변화해 왔다.
교회가 함께 모여서 드리는 예배와 교제의 가치와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고 하겠다. 성경에서도 모이기에 힘쓰라고 하지 않았는가? 하지만 기술의 발전과 펜데믹이라는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인류적인 위기는 우리에게 모임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우리는 physical한 공간에 모이지 않아도 virtual한 공간에 모이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 예배는 영과 진리로 드리는 것이라고 한다면 우리의 예배가 공간의 제한에 구애받지 않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럽다고도 할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기술적인 문제이든 상상력의 문제이든 아직 많은 부분에서 아쉬움을 느끼는 것은 어쩔수 없는 현실이다.
여러 현실적인 이유들로 우리 교회가 당장 우리만의 공간을 갖는 것은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언젠가 공간을 갖게되면 해결될꺼라고 그날만 기다리는 것 또한 긍정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오히려 이 부족함을 원동력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는 없을까?
이 공간 (website)은 그런 고민 속에서 잉태되었다. 전에 우리가 교회 예배당에서 알게 모르게 공급받았던 여러가지 정서적, 관계적, 영적, 정보적 요소들이 이 공간을 통해 재현되기를 기대해본다. 어떻게? 부족하지만 나의 상상력 속에 그리는 그림들을 다음 글에서 나누어 보겠다.
Comments